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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과학을 하는 사람에게 사랑은 얼마나 중요할까완벽주의와의 공존 2023. 12. 10. 09:35
꽤 예전부터 해오던 일이 있다. 사실 티스토리는 나중에 만든 계정이고, 네이버 블로그 자체는 꽤 어릴 때인 중학생 즈음부터 썼다. 블로그 글을 쓰거나 가끔 들어오면 해피빈을 100원어치씩 주곤 하는데 적어도 한달에 글을 4번 가량 쓰면 800원 정도가 모이고, 노트북으로 블로그 홈 화면을 오며가며 받는 걸 생각하면 한달에 최소 1200원 정도는 모인다. 오늘도 3000원의 해피빈을 기부했다. 나는 사람을 사랑하는 법을 잘 모르겠다. 그래서 저렇게 글을 쓴 저금으로 작은 기부라도 할 때 느껴지는 작은 울림이 한 달의 할당량을 채울 것마냥 중요하게 느껴진다. 일상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느낌이다. 분명히 고등학교 때까지는 친구들이 너는 어떻게 그렇게 인류애가 높냐고 할 정도로 사람을 사랑했던 것 같은데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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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는 완벽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완벽주의와의 공존 2023. 11. 29. 13:56
오늘 아침에 오랜만에 답답함에 눈물이 흘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는 처음이었다.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싶기도 했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져서 일기처럼 글을 쓰고 싶었다. 원래 작성하던 네이버 블로그가 있었지만 그 블로그에는 가까운 친구들이나 학교 지인들이 이웃으로 되어있어서 나의 이런 면을 공개하고 싶지는 않았다. 그렇다고 해서 비공개 글로 뭔가를 숨기듯이 쓰고 싶지도 않았다. 새로운 네이버 아이디를 만들까 생각하다가 카카오계정으로 티스토리 계정을 만들 수 있길래 난생 처음 티스토리 블로그를 사용하게 되었다. 나는 완벽주의자다. 이렇게 나 자신을 규정해버리는 것도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가끔은 스스로를 판단하는 일도 필요하다. 나는 언제나 완벽하게 일을 처리하고 싶고, 시험을 치기 전에는 그 ..